스키타이-페르시아 전쟁 관심사?

다리우스 왕이 그리스랑도 그렇고 주변 나라들이랑 치고받고 제법 했었더랬죠.
근데 생각보다 스키타이랑 아웅다웅한 부분에 대한게 적어보여서.. 저는 스키타이를 위주로 한 번 적어볼 마음이 생겼습니다.
아니 뭐 학교 발표한다고 만든걸 여기서 날로 먹겠다는 건 아니고[...]

현재 기록상으로 세계 최초의 유목민족으로 알려진 이들이 사카족인 스키타이입니다. 돌궐 제외한 유목민들이 늘 그렇듯 자기네 기록을 남겨놓질 않아서 그리스 애들은 스키트라고 부르고 페르시아나 인도애들은 사카라고 부르고.. 뭐 그래서 자기들이 자기를 뭐라 불렀는지는 몰라요. 암튼 헤로도토스 아저씨의 <역사>에서 스키타이-페르시아 전쟁덕에 처음으로 등장합지요.

                                                      요 아래에 페르시아


저당시에 저렇게 아웅다웅 멱살잡이 중이었다지요. 특히나 킴메르랑 앗시리이랑 투닥거리고 있던 차에 킴메르가 다른 나라랑 연합을 맺으니 앗시리아는 당시 슬슬 밑으로 내려오고 있던 신흥 유목민(?) 스키타이랑 손을 잡고 킴메르를 치지요. 그렇게 스키타이는 슬쩍 숟가락 얹으며 땅을 키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정식으로 국가형식을 갖춘 유목민족은 흉노부터고, 스키타이는 정식 국가까지로 발전하진 못했다고.. 여러 민족이 섞인 정치연합체 형식이긴 합니다.)

 그러다가 스키타이.. 슬슬 남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페르시아 땅에 숟가락을 올리려고 합지요..

그래서 결국 다리우스가 먼저 이 몹쓸것들에게 철퇴를 내리기로 결정합니다.!!! 
일단 70만명이라고는 전해지고 있지만..-_- 그정도는 적당히 뻥 섞은 애교로 봐줍시다...

다리우스는 열심히 작전을 짜봅니다. 어케 하면 한번도 못가본 저 땅에서 막 따그닥거리는 말쟁이들을 쳐부술 수 있을까..




그래서 이런 작전을 짭니다.



원래는 페르시아에게 있어 저쪽 카프카스 산맥을 넘어서 직진해 올라가는 편이 대군을 끌고 스키타이를 치러가기 위해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루트입니다. 하지만 일부러 현재 터키지역을 지나 다르다넬스 해협을 거쳐 흑해 연안을 따라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유목민이니까 해상공격에 약할 것이고 괜히 모르는 지역 함부로 건너갔다가 어떤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으니 안전하게 해안선을 따라가자는 판단이었지요. 그리고 해군함은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는 보병이 보일 정도로 가깝게 붙어서 보급도 함께 하였습니다.

나름 머리좀 쓰신 다리우스님... 근데 어쩌나..-_-...
흑해엔 흑해연안만 있는게 아니라 늪이랑 강이 엄청 얽혀있었거든요...;;;;;
결국 멋도모르고 물만 따라 걷다가 그냥 내륙으로 빠져버렸고, 해군과도 멀어져버렸습니다.


바로 그 때!!!!!!!!!!!!


어디서 나타났는지 말과함께 바람같이 공격해오는 스키타이!!!!!!!!!


이게 뭐꼬 싶어서 간신히 방어를 한다 싶으면 사라집니다. -_- 그리고 또 어느샌가 나타나서 깔짝거리며 공격하다가 약올리며 사라지고.. 쫓아가면 유인술에 말려 또 지고..  열받아서 '정정당당하게 나와서 싸우자'라고 보내놓으니 답장이라곤 '이게 우리 스타일임. 취존중 매너염' 이따위고...


애초에 전쟁의 개념 자체가 달랐던 데서 왔던 두 번째 실책이었지요.


게다가 스키타이인들은 자기 세력내에 들어온 이후 페르시아에게 절대 자기 땅 안에서의 보급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페르시아가 지나가는 길의 모든 마을을 불태워버렸거든요..[.....]
그 대군을 이끌고 현지에 보급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으니 병사들은 점점 지쳐가고... 좀 지쳤다 싶은 틈새만 보이면 다가닥다다다가닥다가다닥 하면서 달려와서 또 깔짝거리며 공격하고...........

그렇게 8만명이 사망................ OTL.....................


그나마 다리우스는 현명했습니다. 여기서 돌려야겠다고 결정했으니까요. 중국애들은 흉노애들 작전에 그대로 홀랑홀랑 말아먹은 병사가 몇이나 되었던지....

결국 이로인해 페르시아는 진정한 의미의 '세계정복'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후로 페르시아는 3세기동안 더 이상 스키타이와의 전쟁을 치루지 않았고 스키타이 역시 더이상 페르시아의 땅을 더 쳐들어가진 않았지요. 이 아웅다웅 덕분에 페르시아 주변 소국들은 스키타이에게 당하지 않아서 나름 덕(?)을 본 셈입니다.


스키타이 얘기하면 생각보다 할 이야기가 많지요. 화려한 황금의 문화라던가, 무덤양식이 신라와의 유사성이 엄청나다던가.. 기타등등..
유목사를 공부하면 할 수록 우리가 야만인이라고 배워왔던 흉노, 선비, 몽골 등등.. 중앙아시아에 살았던 그 유목민족이 우리가 배웠던 역사에서 배웠던 것 만큼 그렇게 작게 치부할 수 없었다는걸 많이 느낍니다.
그냥.. 뭐.. 재밌다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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